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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볼턴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볼턴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크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5라운드 반슬리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공수에 걸쳐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볼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감 넘치는 일전이었다. 볼턴은 전반 15분 스트라이커 은고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반슬리 골문 정면에서 슈팅 찬스를 맞은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볼턴은 전반 38분 미드필더 스피어링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스피어링은 아크 정면 오른쪽 지점에서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홈팀 반슬리의 뒷심도 매서웠다. 후반 2분과 8분 릴레이 골을 터트리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행히 반슬리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볼턴은 후반 14분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도슨이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경기는 끝났다.
볼턴 승점 48점(12승12무11패)를 기록, 1부 리그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