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태극전사, 토요일 밤 달굴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3-02 10:33 | 최종수정 2013-03-02 10:35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코리안 듀오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2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브레멘 베세르슈타디온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 출전한다.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지동원은 새로운 탈출구를 찾았다. 벤치 신세에서 벗어나 구세주로 떠올랐다. 1월 아우크스부르크에 둥지를 튼 후 정규리그에서 모두 선발로 나선 그는 지난 주말 호펜하임전에서 6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1년 1개월 만의 골이었다.

골 갈증을 해소한 지동원은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호펜하임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발목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출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간판 구자철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해결사다. 그는 호펜하임전에서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34분 시즌 2호 도움으로 팀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코리안 듀오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1부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호펜하임을 제치고 16위로 뛰어올랐다. 아직 강등권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2부 리그로 바로 떨어지는 17위를 면해 기대감을 키운 상태다.

손흥민(함부르크)은 2일 오후 11시30분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홈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함부르크는 지난 23일 하노버에 1대5로 완패해 상승세가 꺾였다.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 문을 위협해봤지만 끝내 골을 올리는 데 실패,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그는 10호골에 도전한다. 두자릿 수 골은 정상급 공격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선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일 자정 뉴캐슬과 정규리그 2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그는 지난 주말 캐피털 원컵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 구단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긴 데 일조했다. 그의 변신이 또 기대된다.

박지성의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같은 시각 사우스햄턴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한 그는 2군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는 물음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은 2일 자정 반슬리,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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