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가 막판 순위 싸움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여자부가 최대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순위가 나올 듯 하다.
우선 정규리그 우승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5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IBK기업은행이 여유롭게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다. 6라운드 초반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것 같았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3승 2패로 주춤했다. 특히 21일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0대3으로 완패한 것이 컸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5라운드에서 4승1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과의 승점차를 7점까지 줄였다. 이제 양 팀은 나란히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유리한 입장이기는 하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끝까지 치열하게 갈 수도 있다.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다음달 12일이다. 양 팀 모두에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끝까지 가서야 결정이 될 가능성도 있다.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가 27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도로공사 니콜이 흥국생명 주예나 나혜원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2.27/
3위 싸움은 더욱 치열하다. 진정한 1점의 승부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양 팀은 서로의 경기가 끝날때마다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다. 27일에는 도로공사가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10, 25-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외국인선수 니콜은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올시즌 10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6개, 서브 4개,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승점 45로 현대건설(승점43)을 제쳤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불리한 입장이다. 27경기를 치렀다. 3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또 니콜에 너무 크게 의존하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아직 5경기가 남아있다. 공격력에서도 현대건설이 앞선다. 양혜진과 황연주 등이 버티고 있다. 다만 세터 염혜선이 관건이다. 토스워크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 힘든 경기를 할때가 많다.
결국 양 팀의 3위 싸움도 맞대결에서 결정날 듯 하다. 다음달 13일 정규리그 마지막 날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