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또 유효슈팅 0' 사라진 메시를 찾습니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2-27 09:59



'사라진 메시를 찾습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국왕컵 4강 2차전이 끝난 뒤 SNS 상을 떠돌고 있는 사진이다.

바르셀로나는 홈구장 캄프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1차전 1대1 무승부에 이어 합계 2대4로 뒤지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은 지난주 0대2로 졌던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 원정경기와 흡사했다. 허리 라인부터 볼 점유율에서 밀렸고 헐거운 수비망은 빈번하게 찬스를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이날까지 강팀, 약팀을 가리지 않고 12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팀의 주득점원인 리오넬 메시가 2경기 연속 부진했다는 점이다.

유럽 축구 통계작성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의 볼터치는 밀란전에 비해 많았고 위치도 상대 문전 쪽에 몰렸지만 유효슈팅은 여전히 하나도 없었다.

이날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00번째 경기를 뛰었다. 그동안 323골을 기록한 그는 2011~12 시즌부터 최근까지는 경기당 1골 이상의 결정력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의 중요 길목에서 2경기 연속으로 부진했다는 점은 올시즌 남은 시간 바르셀로나에게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열린 '클라시코'에서 1대3이라는 굴욕 스코어를 보인 것은 2002년 봄 지네딘 지단이 있던 레알 마드리드에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도 12경기 중 이번이 2번째에 불과하다.

홈에서 특히 강하다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자신감이 무너졌다. 내달 13일 열리는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도 불안한 이유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