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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한국을 넘어 아시아 넘버 원 목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2-25 11:56 | 최종수정 2013-02-25 12:00



지난해 대행 꼬리표를 뗀 첫 해 K-리그를 제패한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2013년 출발선에 섰다.

K-리그 챔피언 서울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장쑤 순톈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장쑤, 베갈타 센다이(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장쑤는 지난해 C-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장쑤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신흥 강호로 발전해 가는 팀이다. 홈에서 하는 시즌 첫 경기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서울의 대외적인 목표는 클래식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며 "최고로 높은 위치에 올라서는 것 목표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넘버 원이 되고 싶은 목표를 정했다. 상대도 목표와 꿈을 갖고 준비를 했을 것이다.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쑤에 대해서는 "지난해 드라간 감독이 부임한 후 끈끈한 팀이 됐다. 30경기 중 4경기 밖에 안 졌다. 탄탄한 수비와 역습, 제공권을 활용한 세트피스가 위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각 조 1, 2위가 16강전에 진출한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최 감독은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 우승을 일군 핵심 선수들이 남아있다. 전력 누수가 없다. 지난해 우승은 끈끈하고 탄탄한 조직력과 팀 정신이 바탕이 됐다. 더 강화된 내부 결속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목표에 대한 도전의식들도 좋아 보인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올시즌 첫 실전이다. 최 감독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큰 변화를 주고 싶지는 않다. 다만 공격적일 때와 수비적일 때 요구사항이 많아졌다. 스타트를 끊는 무대인 만큼 내일 경기가 2013년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다. 리그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그래서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우리의 힘과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는 주장 하대성이 동석했다. 그는 겨울이적시장에서 해외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하대성은 "올해 아시아 정상이 목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장이 됐다. 감독님께서 말씀한 대로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위해 잔류를 결정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장쑤 감독이 데얀, 몰리나와 함께 하대성을 요주의 인물로 꼽은 데 대해서는 "우리팀은 데몰리션(데얀, 몰리나)이 위협적이다. 저까지 꼽아줘서 감사하다. 우린 조직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고명진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를 견제한다면 또 다른 선수들이 있다. 특별한 긴장보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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