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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경기 초반부터 스완지시티는 리그2(4부리그)의 브래드포드시티를 압도했다. 미추가 최전방 공격수로 폭넓은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다이어, 라우틀리지, 데 구즈만이 2선 공격을 책임졌다. 빠른 패싱 게임속에 브래드포드는 속수무책이었다.
스완지시티의 화끈한 골행진은 전반 15분에 시작됐다. 미추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가 이를 쳐내자 다이어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일찍 선제골이 터지자 스완지시티의 공격력은 더 날카로워졌다. 전반 40분 미추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전반을 마쳤다.
기성용은 전반 37분 거친 수비로 한 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잉글랜드 무대로 이적한지 6개월 만에 이뤄낸 첫 우승이자 자신의 유럽무대 세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