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새 경고 2장' 이번엔 디 마리아 퇴장 논란

기사입력 2013-02-25 16:16 | 최종수정 2013-02-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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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사이에 옐로카드 2장'

레알 마드리드가 또 퇴장 판정을 받았다. 이번엔 측면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가 타깃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 리아소르에서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2012~13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카카의 동점골과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의 값진 역전승과 83일 만에 득점한 카카의 부활 등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디 마리아의 퇴장으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디 마리아의 퇴장은 파격적이었다.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브루노 감바가 프리킥을 차려고 준비하는 동안 공을 건드려 옐로카드를 받은 그는 약 10초 뒤에 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첫 번째 카드를 받고도 제자리에서 시위를 하듯 가만히 머물러 있던 게 화근이었다. 주심은 '감바에게 충분한 거리를 주지 않고 프리킥을 방해한 행위'로 판단한 듯했다.

올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한 디 마리아는 내달 3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 나오지 못한다.

디 마리아의 퇴장은 최근 나온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장과 흡사하다. 라모스는 지난 18일 24라운드 레알 바예카노전에서 후반 상대 미드필더를 뒤에서 잡아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30초쯤 뒤엔 상대 크로스를 막다가 공이 팔에 맞는 바람에 핸드볼 반칙으로 또 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쫓겨났다.


디 마리아의 퇴장은 자신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멍청한 플레이'라며 촌평했다.

하지만 아이토르 카란카 수석코치는 "우리팀이 11명으로 경기를 마치면 빅뉴스"라면서 올 들어 팀이 받고 있는 판정 불이익에 항의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논란을 일으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에만 8경기에서 9번의 퇴장 명령을 받았다. 지난 1월 24일 발렌시아와의 국왕컵 8강 2차전에선 파비우 코엔트랑과 디 마리아 2명이나 연속으로 퇴장당하며 9명이 싸웠다. 하지만 퇴장이 나온 경기에선 5승3무로 한차례 패배도 기록하지 않는 정신력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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