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伊-獨, 불붙은 손흥민 쟁탈전 '삼국지'

기사입력 2013-02-21 09:46 | 최종수정 2013-02-21 09:47

손흥민

손흥민 영입전에 이탈리아 인테르도 살아있었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는 인터밀란 소식을 다루는 인터넷 매체 '인테르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인테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관심을 보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인테르의 브랑카 단장과는 아직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독일 대중지 '빌트' 역시 손흥민의 이적 루머를 전하면서 인테르를 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 중 하나로 꼽았다.

인테르는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리버풀과 함께 손흥민의 영입을 노린 초기 클럽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1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구단의 러브콜이 거센 가운데 인테르의 관심은 멀어진 듯 보였다. 올해 들어 분데르리가 후반기 손흥민이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자 다시 군침을 흘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블리마이스터는 "인테르가 1000만 유로(약 143억)의 이적료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A 중 선호하는 쪽은 없지만 세리에A 구단이 더 좋은 제안을 한다면 이탈리아로 가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 영입전은 볼 만하다.

토트넘이 올해 초 1000만 유로를 장착하며 불을 붙이더니 맨유와 첼시가 뛰어들었다. 맨유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 맨유 이적설'을 대문짝만하게 게재했다.


영국 언론의 예상한 유력 구단은 첼시다.

일간 메트로는 독일 언론을 인용해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오른팔인 마이클 이메날로가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손흥민과 가능한 빨리 계약을 해야 한다'고 재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첼시가 손흥민을 위해 토트넘이나 인테르보다 훨씬 많은 1000만 파운드(약 165억원)를 장전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4년까지 손흥민과 계약한 소속팀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빌트'에 따르면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은 블리마이스터를 지난주 만나 얘기를 나눴고, 좋은 분위기 속에 협상이 됐다"면서 "계약기간은 기존 2014년 6월에서 2년 연장한 2016년 6월 정도로 보고 있다"고 계약 연장설을 흘렸다.

함부르크는 다른 클럽의 러브콜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90만 유로(약 13억원)로 추정되는 손흥민의 연봉을 두 배까지 올려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리마이스터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다양한 유럽 구단의 이적 제안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현재) 팀도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상황을 인지하면서 "손흥민의 선수 생활에서 중요한 다음 단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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