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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남' 박종우(24·부산 아이파크)가 동메달을 되찾았다는 한밤의 낭보에 '홍명보호' 동료들도 일제히 반색했다. 겉으로 드러내지 못했지만, 지난 6개월간 함께 속을 끓였다. 동료의 아픔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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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보면 모든 것이 잘됐다. 국민들에게 이제 '축구선수 박종우'는 '독도남'으로 통한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농담대로 씩씩한 '독립투사'의 이미지를 덤으로 얻었다. 자신의 이름과 축구를 확실히 알리고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선수 개인에게도 시련과 극복의 과정은 큰 교훈이 됐다. 선수로서 좀더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도 됐다.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반면교사' 삼을 수 있는 좋은 예가 됐다.
18인의 해피엔딩, '홍명보호' 런던 미라클의 마지막 페이지가 완성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