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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가 경기 중 후보와 공놀이(?)한 사연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2-12 14:26 | 최종수정 2013-02-12 14:27



골키퍼가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후보 선수와 공놀이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대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26) 얘기다.

그는 4대0 대승을 거둔 지난 주말 샬케전에서 같은 팀 토마스 뮐러(23)를 파트너로 이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중계 카메라도 이들의 모습을 또렷이 잡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경기 중 한눈을 팔았다고 비판받을 만하지만 독일 대중지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을 보면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는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바르셀로나)과 마찬가지로 이미 승자가 결정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이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무려 승점 15 차이로 앞서 있다.

빌트에 따르면, 리그 역사상 21라운드를 지나면서 2위를 이같은 격차로 따돌린 선두팀은 없었다. 그 뿐 아니라 21라운드 동안 단 7골만 내준 팀도 없었다.

엄청난 실력 차이 때문에 공이 상대 진영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보니 골키퍼로서는 실전 감각을 잃을 우려가 높다. 게다가 최근엔 낮은 기온 탓에 움직이지 않으면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노이어는 독일 체데에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샬케의 공격이 적어 그렇게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뮐러와 함께 경기 중 2~3차례 짧은 슈팅 잡기와 위밍업을 했다"고 해당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빌트는 "불쌍한 노이어가 시즌 끝날 때까지 슛이나 제대로 막아볼 수 있겠냐"는 촌평을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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