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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복귀는 무산됐다. 겨울이적시장이 1일(한국시각) 문을 닫았다.
2010~2011시즌, 2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그는 아시안컵 차출에도 볼턴이 치른 46경기 가운데 36경기에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4골-8도움으로 이름값을 했다. 2011~2012시즌의 꿈은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출발도 하기전에 부상 암초를 만나 주저앉았다. 2011년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선수 생명에 금이 갈 수 있을 만큼의 큰 시련이었다. 다행히 9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시즌 막판 2경기 교체 출전했다. 그러나 운명은 쓸쓸했다. 볼턴은 이청용의 공백을 실감하며 끝내 2부로 강등됐다. 승점 2점이 부족했다.
2012~2013시즌 그는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시작했다. 부상 후유증은 있지만 이름값은 했다. 정규리그와 FA컵 등에서 5골-1도움을 기록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겉과 달리 이청용은 냉정했다. 그는 "나도 언론에서 본 것이 다고 딱히 들은 것이 없다. 구단에서도 이적시킬 마음이 없는 것 같고 나도 아직 딴 팀으로 간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좋은 제의가 오면 구단에서도 얘기를 해 줄 것"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구단에서 (이적에 대해) 나에게 이야기 해준 것은 없다. 좋은 제의가 들어온다면 언제든 이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능성만 열어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