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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는 일본 축구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이다. 대륙별 우승팀이 참가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유수의 강호와 대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브라질, 스페인, 우루과이, 이탈리아 등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면면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아시아 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 팀과 A매치를 벌이는 기회는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최강희호만 해도 5월 31일 스위스까지 날아가 스페인전을 치러야 했다. 일본도 프랑스, 브라질과의 2연전을 위해 유럽까지 날아가는 수고를 들였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만 치러도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이탈리아)도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를 통해 주어지는 실리에 만족스런 모습이다. 그는 12월 2일로 예정된 컨페더레이션스컵 조 추첨 참관 차 일본을 떠나는 자리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통해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과 스페인이 가장 강한 만큼, 가능한 그 두 팀과 맞붙고 싶다. 모국인 이탈리아와의 대결도 성사됐으면 좋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