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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기는 혈전이 펼쳐진 K-리그 41라운드. 대전은 리그 불참이 확정된 상주와 경기 일정이 잡혀 있었다. 공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강등 탈출 경쟁을 펼치는 광주와 강원이 각각 인천, 전남과 경기를 치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대전의 잔류 가능성이 좌지우지됐다.
다행히 공수의 핵심인 케빈과 이정열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코뼈 부상을 당한 케빈은 가벼운 조깅을 시작했다. 케빈은 어려운 팀사정을 감안해 부상에도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정열 역시 마찬가지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마지막이니만큼 불꽃을 태우겠다고 하고 있다. 유 감독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반드시 광주를 잡고 잔류를 확정짓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