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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리그 2부 리그, 기대되는 두 가지 이유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11-20 17:31


'철퇴축구' 울산현대가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울산현대는 1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MVP를 차지한 이근호가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울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내년시즌 K-리그 2부 리그가 기대된다.

K-리그 못지 않게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2부 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군팀 상주 상무가 특혜를 입었다. 국군체육부대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3개 종목 170명의 정기 선수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축구단 합격자는 14명이다. 이근호(울산) 하태균(수원) 김동찬(이상 전북) 등이 최전방 공격에 파괴력을 높인다. 이 호(울산) 이승현 정 훈(이상 전북) 이상호(수원) 등이 중원을 강화한다. 이재성(울산) 김진규(서울) 유지훈(부산) 등은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기존 김재성 백지훈 김형일 최철순 등도 건재해 K-리그 기업구단 부럽지 않은 팀으로 부활을 준비 중이다.

이근호는 "선후배의 조언을 듣고 상무가 경기력 유지에 최고의 팀이라 생각돼 지원하게 됐다"며 "팀을 2부 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1부 리그로 승격시키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올해 공격력이 약해 애를 먹었다. 이근호 하태균 이상호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보강돼 공수 양면에 균형을 맞추게돼어 기쁘다"며 웃었다.

연고 협의 중인 경찰청은 양동현 배기종 김영후 등 기존 K-리그 출신 선수들과 올해 입단할 스타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창단 팀에도 준척급 스타들이 몰릴 전망이다. 파격적인 연맹 지원 덕분이다. 2부 리그 창단 팀은 무상 임대선수와 이적료 감면선수를 K-리그 팀당 한 명씩 지원받게 된다. 이 조건의 선수들은 K-리그 최초로 도입되는 22명의 보호선수(외국인선수, 클럽 유소년 출신 제외)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이다.

2부 리그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불꽃튀는 승강 전쟁 때문이다. 내년 K-리그 강등 티켓은 2.5장이다. 프로축구 30년 사상 최초로 1부 리그 승격 팀이 탄생될 수 있다. 그러나 녹록지 않다. 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해도 1부 리그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하나의 관문을 더 거쳐야 한다. K-리그 12위 팀과 승격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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