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각) 리야드에서 가진 사우디와의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지난 10월 베네수엘라전 이후 11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던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전에서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 한 해 동안 76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이날 만큼은 침묵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를 비롯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마리아 등 주력 대부분을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부터 사우디에 찬스를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후반전 들어 아구스토 페르난데스와 프랑코 디산토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의 선방이 없었다면 사우디에 실점을 할 만한 장면들이 잇달았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전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아구에로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