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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결승]역대 결승전 보니 '역시 K-리그가 甲'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11-09 10:06 | 최종수정 2012-11-09 10:06


9월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울산 현대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경기가 열렸다. 울산 하피냐가 이근호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까지 살아남은 울산 현대는 다음달 3일 알 힐랄과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울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리그는 역시 아시아 최고의 리그다. 역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살펴보면 이 사실은 더욱 명확해진다.

아시아 클럽간 대회는 1985년 아시안클럽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모두 26번의 결승전이 열렸다. K-리그 팀은 총 11번 결승전에 올랐다. 1996년과 2002년에는 K-리그팀들끼리 맞붙기도 했다. 9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리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9회 우승 기록은 다른 국가들이 따라올 수 없다. 일본 J-리그가 5회 우승에 그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4회 우승에 불과하다. 울산이 알 아흘리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K-리그의 통산 10번째 아시아챔피언리그 우승 금자탑을 쌓게 된다.

구단별로 봐도 K-리그팀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가장 성공적인 구단은 포항이다. 포항은 1997년과 1998년 그리고 2009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최다우승팀이다. 성남이 2회 우승(준우승은 2회)을 차지했다. 수원도 2001년과 2002년 우승을 차지했다. 그 외에 전북이 1회 우승(준우승 1회), 부산도 1회 우승을 기록했다.

개인상도 역시 K-리그가 휩쓸다시피 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2003년 이후 9명의 득점왕이 나왔다. 이 가운데 K-리거가 4명이다. 2004년 김도훈(당시 성남)을 시작이었다. 김도훈은 9골을 넣으면서 성남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2007년 성남에서 뛰던 모따가 역시 7골로 득점왕이 됐다. 2010년에는 수원의 호세 모따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이동국(전북)이 9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골잡이가 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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