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손흥민에 소속팀 감독도 '잡고 보자'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11-07 08:34 | 최종수정 2012-11-07 08:34


독일 분데스리가 함브르크SV의 손흥민(왼쪽)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국제클럽 축구대회 네덜란드 에레비디지 흐로닝언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피스컵 조직위원회 제공>

손흥민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소속팀 감독까지 화들짝 놀라 붙잡기에 나섰다.

토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7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잔류를 요청했다. 그는 "함부르크는 손흥민과 무엇인가를 이룰 것"이라며 "함부르크에 머물면서 경기를 하는 것은 손흥민 자신의 기량 발전에 상당히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핑크 감독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근 가치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상승세에 팀도 9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리버풀, 아스널, 인터밀란 등이 급관심을 보이고 있다. 함부르크 유스 출신인 손흥민은 구단과 201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계약 만료 1년 전 재계약을 하는 관례에 따라 손흥민과 함부르크는 곧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핑크 감독은 "누구라도 잘하면 이적과 관련된 소식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손흥민은 이곳에서 뭔가를 이루고, 또 그것을 함께 원하는 선수들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흥민은 신중하다. 그는 최근 독일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함부르크에서 뛰는 것이 편하다. 새로운 곳에서는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은 대리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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