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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두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구자철이 교체 투입되자 아우크스부르크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은 교체 투입 직후 중원에서 여유로운 방향 전환으로 상대를 따돌리는가 하면 28분에는 상대 페널티 영역 안에서 왼발 발뒤꿈치 드리블 후 몸을 180도 회전시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도 전담했다. 과감한 태클과 수비가담도 돋보였다. 다음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얻었다.
구자철의 출전에도 불구하고 아우크스부르크의 패배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6분 맨유 출신 공격수 마메 디우프와 후반 39분 라스 스틴즐에게 연속 실점하며 0대2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3무6패(승점 6)에 머물며 같은 날 승점 1점을 추가한 그로이트 퓌르트(승점 7점)에 밀려 18개 구단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