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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의 전쟁은 대전의 승리로 끝이 났다.
두 개의 해트트릭이 나오며 양 팀 합쳐 무려 8골이 터졌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대결 답게 화끈한 축구가 이어졌다. 어느 한 쪽이 골을 넣으면 바로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춰나갔다. 웃은 것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전반 7분 테하의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20분 혼전 속에서 강원의 지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1-1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케빈이었다. 첫 골을 도우며 감각을 예열한 케빈은 전반 33분 골키퍼 손에 맞고 튕겨 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지경득의 짧은 패스를 받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대전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2004년 7월18일 부산전(6대4 대전 승)에서 6골을 넣은 이후 최다 득점 승리의 기쁨까지 누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