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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출신 레자 구차네자드(25·생트롱)가 이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카를로스 퀘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은 최근 자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벨기에 생트롱에서 활약 중인 구차네자드가 이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퀘이로스 감독은 앞선 두 차례 대표팀 소집에도 구차네자드의 이름을 올려놓았으나, 네덜란드-이란 이중 국적 문제가 처리되지 않아 불발된 바 있다. 이번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앞두고도 구차네자드를 28명의 예비소집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중용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리그 5경기서 3골을 넣고 있는 구차네자드는 최강희호에 새로운 위협이 될 전망이다.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과 알리 카리미(페르세폴리스)가 버틴 2선에 비해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부진한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와 아슈칸 데자가(풀럼)가 버틴 최전방의 힘은 다소 약한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구차네자드의 합류로 수비진의 부담은 다소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