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토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는 없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10-03 09:50 | 최종수정 2012-10-03 09:51


'EPL, 빅4를 잊으세요.'

서서히 무너져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순위표에 마침내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다.

올 시즌 리그 테이블 상단에는 익숙한 이름이 없다. 매 시즌 리그 우승 판도를 흔들었던 '거너스' 아스널은 6라운드 현재 리그 8위, 심지어 전통의 강호 리버풀은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며 14위라는 어색한 위치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새로 영입한 에당 아자르와 오스카의 맹활약과 토레스의 부활이 이어진 첼시가 5승1무로 나홀로 이름값을 하고 있지만, 유럽 최고의 명문이라 불리는 맨유는 벌써 안방과 원정에서 각 1패씩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28승5무5패)의 절반에 가까운 패배를 당하고 있고, 신흥 강호로 떠오는 맨시티(4위) 역시 3승3무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벨기에의 장신 미드필더 펠라이니를 앞세워 맨유를 물리친 에버턴이 4승1무1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브롬위치와 웨스트햄 역시 나란히 6,7위를 기록하며 EPL의 새로운 판도를 짜는데 일조하고 있다. 축구를 즐기는 팬들에게는 이런 현상이 즐겁게 보일 수 있지만, 냉정한 분석으로 승패를 맞혀야 하는 토토팬들에게는 지금과 같은 변화는 커다란 고민거리 중 하나다. 실제로 스포츠토토와 관련된 커뮤니티를 보면 최근 이름값을 믿고 기존 빅4의 승리에 투표하는 참가들이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들어 흔들거리던 EPL 전통의 빅4구조가 올 시즌 들어 마침내 확실한 붕괴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승리보증수표로 믿어오던 기존 명문팀의 이름값만을 보고 게임에 참가하는 경우 실패를 맛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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