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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꽃미남 수비수 오반석(24)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반석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오반석은 앞서 팬들과의 트위터 인터뷰에서 오늘의 선수로 지정되면 자신의 별명인 맥반석 관련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오반석은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맥반석이었다. 그땐 창피했지만 지금은 자부심까지 생겼다. (웃음) 팬들에게 맛과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반석은 SK텔레콤의 TV광고 'LTE done!'를 패러디한 '작전명 1982' 홍보 영상에 직접 참가하는 열의까지 보였다. 오반석은 간결한 메시지와 함께 거친 느낌이 나는 흑백 화면을 통해 배우 황정민과 신하균 못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제주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http://www.jeju-utd.com/)를 통해 볼 수 있다. 축구 실력 뺨치는 열연을 펼친 오반석은 "연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본업인 축구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