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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원전 무패 행진 이어갈까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2-09-26 09:36 | 최종수정 2012-09-26 09:36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갈까.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33라운드 수원과의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 65점(19승8무5패)으로 선두 FC서울(21승7무4패, 승점 70점)과 점수 격차를 5점차로 유지하고 있다. 선두 탈환을 위해선 수원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서울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수원전 승리를 위해선 '닥공(닥치고 공격)'이 절실하다. 스플릿라운드에 돌입한 이후 2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온 전북이지만 여전히 시즌 중후반의 위력적인 모습은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전북 수비의 중심인 조성환과 임유환이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해 뒷문마저 허술함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은 '천적' 전북을 만나 껄끄러운 상태다. 지난 2008년 이후 전북을 상대로 치른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치른 2번의 대결에서도 0대3으로 완패를 당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수원은 휴식기 동안 강릉 전지훈련에서 전북전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윤성효 감독은 "우승권에 가려면 반드시 전북을 넘어야한다"며 이를 갈고 있다.

수원의 승점은 56점(16승9무7패)으로 서울과는 14점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까지는 불과 1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32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3위는 울산현대로 승점 57점(16승9무7패)을 보유하고 있다. 한 경기 만에도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점수 차다.

그러나 중원을 책임져 줄 에벨톤C, 최재수가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걸린다. 여기에 이용래마저 제주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으며 시즌아웃 판정을 받아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수원은 스플릿 라운드 이후 완전히 득점력이 살아난 스테보를 앞세워 전북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스테보는 지난 32라운드에서 후반 결승골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며 위클리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역대 전적에선 24승16무14패로 수원이 앞선다. 그러나 최근 전적으로만 보자면 10승을 모조리 가져간 전북이 우세하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양 팀의 대결의 승자는 누구될지 궁금하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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