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퀸즈파크레인저스) 주장 박지성이 이젠 기록으로 보여줘야 할때가 됐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지난 15일 첼시와의 4라운드 경기서 박지성은 동료들과 한결 나아진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후반 10분 회심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등 세 차례의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5경기 연속 선발출전이 유력한 박지성은 팀의 시즌 첫 승과 자신의 첫 공격포인트를 동시에 노릴 것으로 보인다.
QPR은 정규리그 2무2패로 리그 18위(승점 2)에 머물러 있어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경기에서 첼시와 0대0으로 비기긴 했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개막 이후 손발을 맞추지 못해 줄곧 고전하던 것에 비해서는 강해진 조직력을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정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리그 선두인 첼시와도 대등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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