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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로 가는 길의 문은 열렸다. 자리는 어느 정도 잡혔다. 하지만 아직까진 안갯속이다. 언제든 뒤집어 질 수 있는 것이 리그전의 묘미다. 흐름에 쐐기를 박을 수도 있는 이번 승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반면 우즈벡과 레바논, 요르단은 초조한 입장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안지 못하면 본선행의 희망이 희박해 진다. 세 팀 모두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을 안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과 이란, 호주 등 본선행이 유력시 되는 팀들과의 일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들은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보다 조 3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이라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최종예선 일정에서 승점 추가라는 전제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