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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이 없다. 갈림길이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도 분수령이라고 했다.
하지만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한 우즈벡은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레바논, 이란전에서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했지만 경기력에선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전을 앞두고 7일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선 3대0으로 완승했다.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우세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우즈벡이 70위, 한국이 27위다. 그러나 원정은 늘 부담이다. 우즈벡은 벼랑 끝이다. 거세게 저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벡전은 새로운 실험대다.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이 돌아왔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이근호(울산)가 선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새로운 짝을 맞는다. 하대성(서울)과 박종우(부산) 중 한 명이 낙점을 받는다. 오른쪽 윙백 고요한(서울)도 최종예선에서 첫 선을 보인다. 왼쪽 윙백에선 박주호(바젤)와 윤석영(전남)이 마지막 주전 경쟁 중이다.
살벌하지만 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험이 성공할 경우 전력 운용의 폭은 더 넓어진다. 그러나 실패하면 발걸음은 무거워진다. 최강희호도 우즈벡전에서 배수진을 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