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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이제 모든 아시아권 구단의 목표가 됐다. 초창기 출발은 미약했다. 그러나 상금규모가 늘어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 만으로도 막대한 부를 챙기자 시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리그 우승은 못해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출전하고 싶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이러다보니 구단 별로 투자를 아끼지 않게 되고, 유럽이나 남미 무대를 주름잡던 스타들을 모셔와 한방을 노리기도 한다.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서 뛰었던 히바우두나 광저우 헝다(중국)의 다리오 콘카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한편, 델피에로는 시드니 이적을 최고의 결정이라고 평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델피에로는 5일(한국시각) 가진 시드니 입단 기자회견에서 "시드니 이적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나는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내게 관심을 보여준 많은 팀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드니에 입단하는 델피에로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