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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꼴찌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코칭스태프 교체와 선수 보강 등 부단한 노력에도 정규리그 순위는 맨 끝자락에 위치했다. 이제 남은 것은 스플릿 리그에서의 생존이다. 강등의 철퇴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피땀어린 노력 만이 살 길이다.
최근에는 산행으로 심신을 다지는 계기도 있었다. 6시간 동안의 오대산 등반을 실시했다. 훈련 시간이 1분1초도 부족한 빠듯한 여건이지만, 훈련 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내린 결정이다. 김 감독은 "특별한 뜻이 있었던 산행은 아니었다"면서도 "정규리그를 통해 심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던 선수들이 산행을 통해 피로를 풀고 새롭게 의지를 다지게 되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그룹B 개막 전까지 정규리그에서 드러난 문제점 보완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는 "공격진은 제 역할을 잘 해줬다. 수비 부분만 좀 더 강화가 된다면 해볼 만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