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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스플릿시스템이 드디어 작동한다. 15일 첫 발을 뗀다. 각 팀들은 최후의 쇼에 앞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겉은 조용하다. 하지만 속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의 고지는 설명이 필요없다. 2010년 이후 2년 만의 챔피언 탈환이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그룹 A의 전북, 수원, 울산, 포항, 부산, 제주, 경남과의 마지막 전쟁이 남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승점 5점차의 여유에 대해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다들 종이 한 장 차이다. 현재 승점차는 큰 의미가 없다. 실수가 하나라도 나오면 패할 수 있다. 다들 뛰어난 공격력과 안정된 수비력을 갖췄다. 연패를 할 경우 곧바로 추격을 허용하고 순위도 뒤바뀌게 된다"고 강조했다.
31라운드에 앞서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이 제대해 팀에 합류한다. 부산으로 이적한 박용호를 제외하고 2010년 우승 멤버들이 모두 모인다.
서울은 16일 부산과 첫 격돌한다. 숨을 돌릴 여유가 없다. 포항→울산→수원→경남→제주→전북전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1위는 달콤하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다. 자신감이 가득하다. 최 감독은 "훈련과 회복을 병행하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우승 경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세밀한 전략을 세워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은 8일 돌안온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