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2부 선수, 훌리건 협박에 구단 떠나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2-09-03 09:10 | 최종수정 2012-09-03 09:10


훌리건의 협박으로 선수가 구단을 떠나는 일이 벌어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3일(한국시각) '독일 2분데스리가(2부리그) FC쾰른 수비수 케빈 페조니(23)가 훌리건의 비난과 협박을 이유로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페조니는 지난달 28일 선발출전한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전에서 0대2 완패를 당한 뒤 자신의 집으로 몰려든 5명의 훌리건들로부터 협박을 당했다. 이틀 뒤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훌리건들이 집을 습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홀거 스타니슬라브스키 감독은 "최고의 해결책은 케빈과의 작별이었다. 그가 다시 축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쾰른 구단 측은 경찰에 훌리건들을 신고한 상태다. 페조니는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이들이 우리의 결단을 이해해줬다. 또한 폭력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뻤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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