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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대전 시티즌 감독은 수원 삼성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대전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2012년 K-리그 29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으나, 하태균에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큰 부상 등 장애 요인이 없는 가운데 추가시간이 5분이나 주어진 것은 우리 입장에선 당연히 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판단은 심판의 몫"이라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는 "추가시간을 못 견디고 실점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다"고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대전은 일찌감치 하위리그행이 확정되면서 강등권 싸움을 펼치게 됐다. 비슷한 전력의 팀들끼리 맞대결은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불꽃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 유 감독은 "준비만 잘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