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위와 9위는 '노는 물'이 다르다.
9일 26라운드 2경기가 더 열렸다. 8강의 희비는 또 엇갈렸다. 생존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8위의 주인이 다시 바뀌었다. 대구가 홈에서 전남을 1대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반 23분 이진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대구는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경남을 따돌렸다. 한때 꼴찌를 달리다 6월 A매치 기간 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은 10위로 뛰어 올랐다. 인천은 대전 원정에서 후반 31분 박준태, 42분 정인환이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승점 30점을 기록한 인천(-6)은 골득실차에서 성남(-9)을 앞섰다.
대진상은 최 감독의 말대로 경남이 가장 유리하다. 경남은 대전(원정)→전남(홈)→부산(홈)→광주(홈)전이 기다리고 있다. 부산을 제외하고 3팀이 하위권이다. 홈 3경기는 최고의 선물이다. 반면 대구는 지옥 여정이다. 울산(원정)→포항(원정)→강원(홈)→서울(원정)과 차례로 격돌한다. 3차례의 원정이 상위권 팀과의 대전이어서 발걸음이 무겁다. 인천은 강원(홈)→울산(원정)→전북(원정)→제주(홈), 성남은 서울(홈)→상주(원정)→제주(원정)→수원(홈)전이 남았다.
과연 어느 팀이 살아남을까. 전투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