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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홍명보 "자신감과 겸손함으로 브라질전 나서겠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08-06 04:09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브라질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전을 이틀 앞두고 경기가 열릴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큰 세계 대회에서 브라질과 같은 강팀과 경기를 해보는 것도 괜찮다. 앞으로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브라질보다 불리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했다"며 "몸은 피곤하지만 다른 에너지는 높은 상태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과 자신감, 그리고 겸손함으로 브라질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영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브라질을 상대한다. 네이마르와 같은 선수도 상대한다. 소감은.

큰 세계 대회에 나와서 브라질같은 강팀과 해보는 것도 괜찮다. 앞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 개개인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 지금 말한 선수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남은 기간 동안 잘 봉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브라질팀을 공략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직 구체적으로 브라질에 대해서 준비하지는 못했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까지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의 체력 상태는 어떤가.

브라질 선수들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몸은 피곤하지만 다른 에너지는 높은 상태다. 체력적인 부분이 경기를 하는데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지 모르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예선보다 본선에서 압박이 눈에 띈다. 압박에 대한 만족도는.

처음부터 조직적인 면을 가장 강조했다. 개인적인 능력으로 따지면 상대가 좋은 선수들이 있다. 팀으로서 어떻게 나아가야하나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직적인 면을 강조했다. 선수들은 생각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은 공격서부터 미드필더, 최종 수비라인까지 자기들의 역할을 충분히 잘하고 있다.

-준결승 진출의 결과를 달성했다. 일본도 아시아 국가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쪽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한국은 아시아 축구를 이끌어왔다. 일본이 아주 많은 발전을 했다. 앞으로도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했다. 유럽팀들과의 대전하는 방법, 경험 등이 쌓였다. 아시아 선수들도 축구에 대한 재능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결승에 나서면 병역 문제가 해결된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방법을 익혔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충분히 알고 있다.

-네이마르는 어느 정도급의 선수인가.

영상밖에 못봤다. 이제 처음 본다. 많은 사람들이 최고라고 하니까 믿어야 할 것이다. 좋은 선수라고 한 것은 사실이다. 그 선수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크해야 한다. 적절하게 밸런스를 맞추어서 수비적인 형태를 취할 것이다.

-브라질 감독이 인터뷰할 때 한국은 팀분위기가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했다. 부상자도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는 어떤 대비책을 가지고 있나.

내일 훈련을 마치고 결정할 생각이다. 오늘은 선수들이 이동했다. 간단한 회복 훈련을 했다. 내일은 정상적인 훈련을 해보고 스태프와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생각이다.

-어제 경기가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나.

축구를 하면서 매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 이기는 경기에는 기쁨이 있었다. 어제 경기는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감동적인 경기였다.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서는 상대를 이겨야 한다. 이기는 방법이 중요하겠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과 자신감, 그리고 겸손함으로 브라질전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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