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 승부차기까지 가서 4강행에 성공한 것에 선수들이 충분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적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장점인 압박을 좀 더 강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지동원이 영국에서 1년 정도 생활했기 때문에 적응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입했다.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한국은 홈 팀 영국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영국이 개인기량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7만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영국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부를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기에 이르렀다. 홍 감독은 "승부차기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며 철저한 대비가 영국전 승리의 원동력이었음을 밝혔다.
한국은 8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질과 결승행을 다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