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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피보다 진했다. 형제는 8일 생애 처음으로 적으로 만났다. 하대성(27·서울)이 아우 하성민(25·상주)을 안방으로 초대했다.
두 살 터울의 형제는 초-중-고교에서 함께 공을 찼다. 프로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2009년 전북에서 같은 유니폼을 ?恃駭? 2009년 하나은행 FA컵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제주를 상대로 90분동안 중원에서 환상의 호흡을 펼치며 5대2로 대승했다. 형제는 두 손을 맞잡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세월이 흘렀다. 운명은 엇갈렸다. 하대성은 지난해 서울로 이적했다. 하성민은 올시즌 상무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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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