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조에 속한 감바 오사카의 조제 사랑 감독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5일 포항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세랑 감독. 오사카(일본)=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한 조에 속한 감바 오사카(일본)의 감독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26일 '시즌 5연패를 당하고 있는 감바 오사카가 긴급 회의를 갖고 세랑 감독의 거취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감바 오사카는 25일 홈구장인 엑스포70기념경기장에서 열린 주빌로 아와타와의 2012년 J-리그 3라운드서 1대2로 패했다. 앞선 1~2라운드에서 빗셀 고베, 세레소 오사카에 패한 이래 3연패가 됐다. 감바 오사카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포항과 애들러에드 유나이티드(호주)에 연패하며 16강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경기 후 감바 오사카 구단 프런트는 긴급 회의를 갖고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수뇌부 총사퇴 등 쇄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야마모토 강화부장은 "결론은 나지 않았다. 결국 사장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세랑 감독이 경질되면 나도 없어진다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가나모리 사장은 "감독에 신뢰감을 표했을 뿐"이라며 감독 경질설을 부인했지만, 흉흉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