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수가 1982개 음식을 쏜다! 쏜다! 쏜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3-24 10:59 | 최종수정 2012-03-24 10:59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4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방문하는 관중들은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닭날개다. 간판 수문장 전태현이 관중들에게 쏜다.

전태현은 팬들과 1982번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삼다 먹거리존에 입장하는 선착순 1982명에게 닭날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이날 행사는 팀 창단 30주년을 맞아 제주가 기획했다. 제주도 내 축구붐 조성을 위해 선수들이 직접 나섰다. 홈경기시 오늘의 선수로 지정된 선수가 팀 창단해인 1982년을 기념해 1982명을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작전명 1982'를 통해 마케팅에 동참하며 관중몰이에 힘쓴다.

'작전명 1982'의 첫 임무를 맡은 전태현은 "프로 선수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팬들이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단과 합심했다. 앞으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상생하는 구단과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 타자들도 대기를 끝냈다. 다음달 7일 대구 FC전에는 권순형이 '내가 쏜다! 떡볶이'라는 미션 아래 1982명의 팬들에게 떡볶이를 제공하며, 11일 울산 현대전에서는 홍정호가 '나도 쏜다! 비빔밥'이라는 임무로 1982명의 팬들에게 맛과 즐거움을 안겨다 줄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기장을 찾는 관중 편의를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경기 1시간 30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제주시청, 한라대학교에서 출발하며 경기 종료 30분 후에 하차지점에서 같은 코스로 돌아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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