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상대팀 감독을 폭행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UAE) A대표팀 수문장인 마제드 나세르(알와슬)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알아흘리와의 에티살랏컵 4강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몸싸움 과정에서 키케 플로레스 알아흘리 감독의 뒤통수를 쳤다. 경기 종료 직후 패한 알와슬 선수들이 알아흘리가 헐리우드액션으로 경기를 지연시켰다고 목청을 높였고, 곧이어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 나세르가 플로레스 감독을 때린 것이다. 알와슬은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