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최종엔트리 후보군을 좁혀갈 것"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2-03-14 22:56


홍명보호가 14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 최종전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경기 도중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상암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3.14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의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최종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한국은 지난달 오만과의 5차전(3대0 승)에서 완승, 이미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날 경기 결과는 무의미했다.

역사는 썼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2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1992년 1월27일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일본과의 4차전 이후 21승8무다. 홍 감독은 "최종예선 6차전까지 성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선수들은 90분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5차전에서 이미 본선행이 확정됐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사실 선수들이 이 정도 잘해줄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오늘 경기의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은.

패싱 플레이와 공격수들의 움직임, 패싱 타이밍은 훈련한 이상으로 잘 됐다. 좋지 않은 점은 역시 득점하지 못한 것이다. 개선해야 된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역습을 허용한 1~2장면도 좋지 않았다.

-J-리거들이 총 출동했던 때와 차이는..

차이점인 내 입으로 말하기가 그렇다. 경험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나지 않나 싶다.

-이제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데.


일단은 일본, K-리그, 유럽에 있는 선수 총망라해 체크에 들어갈 것이다. 북중미, 아시아 플레이오프도 남아있는데 상대팀도 분석을 할 것이다. 같은 조에서 함께할 확률이 높다.

-4개월이 남았다. 중점적으로 대비할 부분은.

4개월 시간이 주어졌는데, 훈련할 시간은 2주밖에 없다. 그 시점에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은 지금 예측할 수 없다. 컨디션이 지금 좋았다가 6~7월 떨어질 수 있다. 지금 안 좋은 선수가 그 때는 좋을 수 있다. 선수 관찰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선수 관찰 외에는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세밀하게 볼 생각이다.

-최종엔트리 선발의 기준은.

팀에 대한 희생정신은 변함이 없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은 수준이 높다. 개개인 보다 팀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후보군을 올려놓고 좁혀 갈 수밖에 없다.

-와일드카드는 언제쯤 알 수 있나.

6월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는 날 알 수 있을 것이다.(웃음)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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