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짧은시간 안에 팀에 적응하는 능력 볼 것"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3-13 18:03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왼쪽)과 주장 홍정호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

14일 카타르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홍명보호는 새로운 얼굴들이 승선했다. 이미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라 부담이 적다. 일본 J-리거(김보경 김영권 조영철 백성동 한국영 김민우)들을 대거 제외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오만과의 5차전(3대0 승)에서 결승 선제골 터뜨린 남태희(카타르 레퀴야)도 뺐다. 기존 선수들의 공백은 프로와 아마선수들로 메웠다. 무엇보다 훈련시간이 짧았다. 12일 소집돼 잠시 훈련을 한 뒤 13일 조직력 훈련을 마치고 14일 카타르를 상대한다. 때문에 홍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선수들의 빠른 적응력을 기대하고 있다.

홍 감독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전 체크 포인트를 밝혔다. "올림픽 본선까지는 3~4개월이 남아있다. 그 시점은 예측하기 힘들다. 지금 선수들과는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지만 짧은 시간에 경기에 투입되야 하는 부분이 있다. 팀에 적응하는 모습과 능력 등 전체적인 면을 계획이다."

홍 감독은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얼마나 기회가 갈 지 모르겠다. 조직적인 밸런스를 고려해서 선수들이 구성될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얼마만큼 기회를 준다기보다 어떤 선수도 90분 안에 좋은 모습을 보이면 된다. 어떤 선수를 출전시킬 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올림픽 본선을 확정지었지만, 국내외 취재진에게 훈련을 15분만 공개했다. 그는 "이날 훈련에서 조직적인 면을 점검했다. 하루 훈련으로 조직력을 준비하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다. 우리가 카타르전에서 필요한 조직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조끼를 나눠주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
수비수 홍정호는 허벅지 부상으로 13일 소집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홍정호는 14일 훈련을 소화했다. 이후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변화가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가 필요했다. 그동안 홍정호가 주장으로 좋은 역할을 했다"며 "기본적으로 나는 선수를 무리시키지 않는다. 카타르전까지 몸상태를 지켜본 뒤 경기 투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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