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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웨스트브로미치전 결장, 맨유 2대0 낙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3-12 00:56


맨유 박지성. 스포츠조선DB

맨유 박지성(31)이 웨스트브로미치전에 결장했다.

박지성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웨스트브로미치와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투입되지 않았다.

이날 박지성의 결장은 오는 16일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2차전을 염두해 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포석으로 보인다. 맨유는 최근 9일 동안 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5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로테이션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다. 따라서 퍼거슨 감독은 지난 9일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2대3 패)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1분간 뛴 박지성의 체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웨스트브로미치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선제골은 전반 35분 루니의 발끝에서 터졌다.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다 날린 왼발슛을 루니가 달려들어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전반을 앞선 맨유는 후반 초반에도 상대를 게속 몰아붙였다.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루니는 멋진 오버헤드킥로 상대를 위협했다.

맨유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스콜스가 중원에서 올려준 패스를 웰백이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오른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설상가상 웨스트브로미치는 후반 20분 수비수 요나스 올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결국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25분 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성공시켰다.


맨유는 후반 27분 스콜스를 빼고 신예 포그바를 교체투입했다. 후반 32분에는 웰백 대신 클레버리를 투입시켰다.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그러나 더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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