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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2막이 열린다.
1m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1m96)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3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그는 6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행진을 이어갔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김신욱이 지난해보다 기량이 늘고 볼 키핑이 좋아졌다"며 칭찬했다. 이근호 김승용의 영입으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울산은 11일 경남과 맞닥뜨린다.
외국인 선수들도 경쟁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K-리그 데뷔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경남의 신입용병 까이끼가 서막은 열었다. 그는 1m87의 작지 않은 키에도 스피드를 겸비한 스트라이커다. 개막전에서 터진 경남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외국인 공격수에게 부족한 팀플레이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요반치치의 득점포가 언제 터질지도 관심이다. 신태용 성남 감독이 "올시즌 40골은 거뜬할 것"이라 장담했던 주인공이 요반치치다. 전북과의 데뷔전에서는 수비수와 거친 신경전으로 실력 발휘를 못했다. 부담을 털어내는 것이 먼저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서울은 홈개막전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최근 3년간 모두 울었다. 2009년 강원(1대2), 2010년 전북(0대1), 지난해 수원(0대2)에 무릎을 꿇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대구와의 개막전(1대1 무)에서 '살풀이'를 했다. 데얀의 태업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독이 아닌 약이 됐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라운드에서 재정비한 전력을 보여줄 때다.
서울과 수원의 '최고 경쟁'도 시작된다. 두 팀은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인기 구단이다. 서울은 201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50만 관중을 돌파하며 수원을 눌렀다, 4일 수원의 홈개막전에는 2만3427명이 입장했다. 서울은 3만 이상을 바라고 있다.
봄이다. 전국 8개 그라운드가 팬들을 기다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