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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포돌스키(27·쾰른)의 아스널 이적설을 접한 정대세(28·쾰른)와 박주영(27·아스널)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보훔에서 쾰른으로 이적한 정대세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2분데스리가 보훔에서 활약을 인정 받았던 정대세는 쾰른 이적 후 포돌스키에 밀려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쾰른 이적 후 고작 두 경기 교체 출전에 공격포인트는 전무하다. 그러나 포돌스키가 아스널로 떠나게 되면 주전 경쟁에서 좀 더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영에게 포돌스키의 아스널행은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올 시즌 로빈 판 페르시의 맹활약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티에리 앙리가 단기 임대되면서 그나마 남은 백업 자리도 양보해야 했다. 판 페르시의 입지가 공고한 가운데 중앙과 측면, 2선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포돌스키가 가세한다면 다음 시즌 벤치 신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질 것이 유력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