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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4·볼턴)이 1군 훈련에 합류했다. 강도를 높이고 있다.
봄이 오고 있다. 그의 컴백은 볼턴은 물론 한국 축구에도 큰 선물이다. 단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한 한다. 무리한 복귀는 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청용도 구단과의 대화를 통해 최적의 답안을 찾고 있다. 무리수는 두지 않을 계획이다. 완벽한 상태에서 출격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분수령은 이번 주말이다. 볼턴은 10일 안방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치른다. 1부와 2부의 갈림길에 서 있다. 볼턴은 현재 강등권(18~20위)인 19위(승점 20·6승2무19패)에 포진해 있다. 16위 QPR의 승점은 22점(5승7무15패)이다. 승점 차는 2점이다. QPR을 꺾으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볼턴은 올시즌 개막전에서 QPR과의 맞닥뜨려 4대0으로 대승한 바 있다.
볼턴이 QPR전에서 승리하면 이청용의 복귀 시점도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 패한다면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이청용도 팀 상황을 무시할 수 없다. 김 대표는 "당초 2군에서 5경기 정도를 치른 후 1군 경기에 뛸 것으로 보였으나 1~2경기 정도만 하고 곧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청용이 복귀하면 A대표팀에도 숨통이 트인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2대0 승)에서 전문 윙어의 부재로 고심했다. 최종예선을 기다리는 그로선 이청용의 컴백은 '단비'다. 용띠 해, '블루드래곤'을 그라운드에서 볼 날이 멀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