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최종전이 열렸다. 후반 쿠웨이트의 슈팅이 정성룡의 손끝을 넘어 크로스바에 맞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정성룡은 29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인 쿠웨이트전에서 쉴새없는 선방 퍼레이드를 펼쳤다. 한국은 공격에 주안점을 두고 상대를 몰아붙였기 때문에 역습도 자주 내줬다. 쿠웨이트는 문전 가까이 다가오다 느닷없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문장 정성룡은 여하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는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다. 남아공월드컵 본선부터 A대표팀 붙박이 수문장이 된 정성룡으로선 묘한 기분이 들 법했다. 정성룡은 경기후 "우즈벡전을 앞두고는 최강희 감독이 영광이 형이 출전한다고 미리 귀띔해 주셨다. 오늘은 경기전에 내가 선발출전한다고 알려주셨다. 자극 받은 부분이 분명 있다. 하지만 경쟁을 해야 나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광이 형은 배울점도 많다"고 말했다. 정성룡은 "오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간에서 압박을 가하려 노력했다. 최강희 감독님이 60분만 버티자고 하셨다. 결과적으론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