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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전남 감독이 팀의 유일한 대표팀 멤버 윤석영(22)을 포기했다. 2012년 상반기의 윤석영은 전남 선수가 아닌 올림픽대표팀 소속 선수로 생각하겠단다.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지만 순리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정 감독의 생각. 전남은 스플릿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2012년 K-리그에 사활을 걸었다. 선수단 절반 이상을 바꾸며 팀 리빌딩을 진행했다. 최소 4위를 목표로 겨우내 담금질에 한창이다.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윤석영에게도 큰 기대를 걸어볼 만 했다. 하지만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우리팀에서 유일하게 대표팀에 소속된 선수다. 물론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한국 축구 전체를 놓고 보면 올림픽도 중요하다."
"석영이가 뛰었던 포지션이 왼측면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 왼측면 공격수다. 지난 시즌 이완이 측면 수비수로 잘해줬다. 올시즌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영욱과 새로 합류한 김근철이 있어서 경쟁을 할 것 같다. 측면 공격수는 용병으로 메울 생각이다."
그렇지만 런던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 이후 윤석영은 각오를 해야 할 것 같다. 정 감독이 잔뜩 기대를 품고 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후반기에 석영이가 복귀하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상황을 봐가며)입국한 뒤 하루 이틀 뒤에 바로 투입할 수도 있다.(웃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