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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선수들의 몸 상태가 60~70% 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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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운-요반치치-에벨찡요'로 이어진 선제골 장면은 올 시즌 성남의 돌풍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삼각편대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1월 초 시작한 전남 광양 1차 훈련에서 겨우 3번 발을 맞췄을 따름이다. 전담 키커로 나선 '왼발 스페셜리스트' 한상운은 정확한 크로스와 송곳 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9골8도움을 기록했던 한상운은 올 시즌 목표를 15골로 잡았다가 신 감독에게 호통을 들었다. '20골 이상'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신 감독은 '세르비아 최종병기' 요반치치에게 내심 40골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K-리그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날 요반치치는 수비수를 바로 앞에 놓고도 침착하게 골을 밀어넣는 결정력을 선보였다. 신 감독이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100% 장담은 못해도 80~90% 근접해 있다"고 답할 수 있는 '근거'다.
성남은 26일 밤 9시30분 홍콩스타디움에서 압신 고트비 감독이 이끄는 J-리그 시미스 에스펄스와 아시아챌린지컵 우승을 다툰다. "2012년 첫 한일전인데 무조건 박살 내야지!" 신 감독 특유의 직설화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