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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 태국전에서 3대1 쾌승, 덴마크전에서는 유럽을 상대로 경기하는 법을 익혔다. 0대0 무승부는 골결정력 부족을 뜻하지만 과정에서 손에 넣은 것이 쏠쏠하다.
우승보다 큰 의미는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다진 조직력과 대회 적응력을 통한 실전 경험이다. 태국전과 덴마크전에서 실험을 통한 전력 강화를 꾀했다면 노르웨이전은 실전이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1만5000달러(약 1700만원) 상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당장 다음달 5일로 다가온 사우디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 홍 감독 역시 "노르웨이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예 멤버를 출전시킬 뜻을 밝힌 상태다.
노르웨이는 외면상으로 한국보다 한 수 위다. 이번 대회에 자국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스웨덴 리그, 덴마크 리그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비시즌 중이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