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또 결장, 아스널 스완지에 2대3 역전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2-01-16 02:50 | 최종수정 2012-01-16 02:54


◇박주영. 사진출처=아스널 구단 홈페이지

박주영(27·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꿈이 또 물거품이 됐다.

박주영은 16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주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1~2012시즌 EPL 21라운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티에리 앙리와 토마스 로시츠키, 옥슬레이드 챔버레인을 차례로 투입했다. 이날 경기서 아스널은 스완지에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36으로 5위였던 아스널은 승점추가에 실패하면서 4위 첼시(승점 40)와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경기 내용상 박주영의 투입이 유력한 경기여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시작 4분만에 로빈 판 페르시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아스널은 전반 16분 스캇 싱클레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12분 수비 실책으로 네이선 다이어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다. 공격에 올인을 해야 할 상황이었기에 박주영이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요시 베나윤을 뺀 자리에 앙리와 로시츠키를 투입했다. 이후 시오 월콧의 동점골 직후 스완지의 대니 그래엄에게 어이없이 실점을 하면서 또 다시 공격수를 투입해야 할 때에도 벵거 감독의 눈길은 박주영을 외면했다. 사이드라인에서 천천히 몸을 풀던 박주영은 마지막 교체 선수로 챔버레인이 호명되자 벤치로 들어가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스완지전을 마친 아스널은 23일 홈구장인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박지성(31)이 활약 중인 맨유와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박주영이 주전경쟁에서 뒤쳐진 상황이기 때문에 '코리안 더비'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 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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