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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은 올림픽의 해다. 그들의 꿈이 새롭게 시작된다.
호흡이 가쁘다. 춘추제로 리그를 운영하는 상대인 중동은 시즌 중이다. 경기력이 절정에 올랐을 때다. 국내파와 J-리거가 주축인 한국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입장이다. 결전이 임박했다. 홍명보호는 2월 5일과 사우디아라비아, 22일 오만과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른다.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5차전이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만(승점 4·1승1무1패), 카타르(승점 3·3무),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1무2패)가 2~4위에 포진해 있다. 최종예선에선 조 1위만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승리하면 일찌감치 런던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반면 단추를 잘못 꿰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위태로울 수 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 감독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본선까지 이제 3경기가 남았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킹스컵 대회 참가는 행운이다. 버리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킹스컵을 실전처럼 치러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빨리 되찾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2위, 태국은 122위다. 태국은 A대표팀이 출전한다. 1968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아홉 차례 우승했다. 개최국으로 12번 우승한 태국을 제외하면 초청국 중에서 우승 경험이 가장 많다. 한국은 1998년 킹스컵 우승 후 14년 만에 출전한다. 킹스컵을 통해 홍명보호의 런던행 구상이 완성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